2010/08/19 08:16

아이폰4 '안테나 폭탄' 한국서 터지나?

아이폰4 안테나는 한국서도 말썽을 부릴까. 아이폰 타도를 외치는 경쟁사들은 내심 한국판 ‘안테나게이트’가 터지길 바라는 눈치다.

 

KT는 18일 새벽 온라인 예약판매에 들어간 아이폰4를  내달 정식 출시한다.갤럭시S 를 앞세운 SK텔레콤 공세에 맞서 준비한 반격 카드다.

 

■KT “준비 끝”…경쟁사 “지켜보자”

 

진작부터 아이폰4와 관련한 업계 관심은 안테나에 쏠렸다. 제품 왼쪽 면을 건드리면 통화수신감도가 확 떨어지는 문제가 한국서도 과연 터질지 여부가 이슈다.

 

미국서는 이 문제로 인해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지난달 ‘안테나 케이스 무상 제공’까지 약속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아이폰4 개발을 총괄한 마크 페이퍼매스터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아예 퇴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이폰4 유통을 맡은 KT의 고민도 커졌다. 아이폰에 대한 국내 이용자 충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KT는 자신 있는 표정이다. 국내 전파 환경서 아이폰4에 대한 각종 시험을 진행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웃나라 일본서 아이폰4 안테나에 대한 불만 제기가 미미했다는 부분도 KT에게 희소식이다.

 

애플과 KT가 당초 지난 달 예정했던 아이폰4 국내 출시를 내달로 미룬 것도 수신감도 강화 때문이었다는 소리도 나왔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내달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아이폰4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이폰3GS에 이어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경쟁사 진영은 ‘두고 보자’라는 비공식 입장들을 쏟아냈다. 애플이 제품을 뜯어 고치지 않은 이상 한국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폰의 기본인 통화품질에서 문제를 보인 제품이기에 이용자들이 더 주의 깊게 살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범퍼 제공은 9월까지만

 

수신감도 저하 해결을 위한 애플의 무료 범퍼 제공이 내달 30일까지만 진행되는 것도 눈에 띈다. 출시는 늦었지만 무료 범제 재공 마감일은 다른 나라와 같다는 뜻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무료 범퍼 제공을 내달까지만 진행한다는 본사 정책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아이폰4 출시 후 범퍼 제공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퍼는 애플이 직접 제작하며 배송 일정은 아직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범퍼를 받으려면 아이폰4를 내달 중 서둘러 구입해야 한다. 적잖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보인 부분이다.

 

이와 관련 KT는 한발 물러섰다. 애플 정책에 따를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KT가 내달 이후 아이폰4 구매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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